사랑과 기도만이 남는다
지금까지 우리는 코로나 때문에 많은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잃어버린 것만 있지 않습니다. 얻은
것도 있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기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3월15일부터 지금까지
117일째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구시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 본 한인교회 교우들이 기도로 연결되어서 하나님 앞에 나가는 것은 코로나 가운데서 우리가
얻은 큰 수확이요, 이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 크게 생각하면 우리가 예수님을 믿어서 그의 이름을 힘입어 날마다 기도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진 것은
우리 생애 가운데 누리는 가장 큰 기적이며,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쟁 같은 삶, 그
속에서 기도라는 무전기를 언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것, 얼마나 고맙고
든든한 일인지요? 제가 좋아하는 곽노순 교수의 신앙시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며 글을 맺으려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늘 기도를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앞이 깜깜할 때에 기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영원의 벽에 낙서를 하고
(곽노순 목사)
흙으로 된 몸이 다시 풀어지기 전에
'사랑'을
알았다면 큰 은혜가 아닌가?
'기도'를
알았다면 큰 기적이 아닌가?
몸으로 있는 동안 몸들끼리 사랑을 하고
형체를 지닌 동안 형체 너머와 소근거린다면
영원의 벽에 낙서를 하고
내 이름을 새겨 놓는 것이 아닌가?
잠시 받은 몸이 고맙게 느끼도록 살라.
사랑과 기도만이 영원한 이윤으로 남는 것이다.
2020년 7월
12일 고영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