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6일(목)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9시 기도
• 말씀: 마가복음 14:36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저 녀석은 제가 평생 지고 갈 십자가이지요.” 오래 전에 한 집사님께서 큰 장애를 가진 자신의 아들을 두고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나이가 30살이 넘었는데도 정신적으로 남들처럼 자라지 못한 아들, 그래서 평생 돌보아 주어야 할 아들을 생각하면서 하신 안타까운 말씀입니다.
“이 녀석은 제가 평생 같이 살아야 할 친구입니다.” 역시 오래 전에 자신의 당뇨병에 대해서 한 장로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장로님은 50대부터 당뇨가 와서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는 분이셨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고통이나 짐이 있습니다. 할 수 만 있다면 당장 버리고 싶으나, 결코 버릴 수 없는 고통 덩어리가 다 있습니다. 어떤 분에게는 자기 자신이 자신의 십자가이신 분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 속에 있는 원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 자신의 어두움, 연약함, 상처가 십자가인 셈이지요. 정도 차이는 있지만 우리 모두는 이런 십자가 한 두 가지는 지고서 평생 사는 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십자가는 자기 십자가 보다 더 작고 가볍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 이야기를 조금만 들어보면 나보다 더 무거운 고통이 있는 것을 이내 발견하게 됩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십자가라면 우리 주님처럼 공손하게 십자가를 받아들이면 어떨까요? 어쩌면 투덜대느냐고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요? 억지로 등에 지고 가려고 하지 말고, 다정하게, 공손하게 가슴에 품고 가면 조금 더 쉽지 않을까요? 물론 십자가는 그래도 힘들겠지요. 그래도 가슴에 품고 가면 조금 더 낫지 않을까요?
담임목사 고영민 드림
• 기도제목
1.원망하지 말고, 절망하지 말고, 기쁘게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갈 수 있게 해 주세요
2.힘겨운 십자가를 지고 가는 형제 자매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자녀, 질병, 사업….)
3.교우들의 사업장을 위해서 특별히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잘 견디고 버티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