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브랜치스’(단장: 이현순)가 이번 토요일에 우리
교회에서 뮤지컬 ‘맥켄지’를 공연합니다. 3년 전 창단된 극단
‘브랜치스’는 설리번 여사(헬렌 켈러의 스승)를 소재로 한 ‘유추프라카치아’라는 작품으로 2년 전 동포 사회에
감동과 힐링을 선물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극단입니다. 지난해에는 톨스토이의 원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작품을 뮤지컬로
각색하여 동포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물한 바 있습니다.
뮤지컬 ‘맥켄지’는 120여 년 전 조선의 복음화를
위해 혼신을 다해 헌신하다 ‘순교’한 캐나다의 맥켄지 선교사님을 그린 작품입니다. 맥켄지 선교사님은 노바스코샤
출신으로 델하우지 대학과 파인 힐 신학교를 졸업한 후 잠시 목회를 하며 선교를 위해 의학을 공부합니다. 그리고 약관 32세의 청년 선교사로
1893년 겨울, 배를 타고 일본을 거쳐
조선에 상륙합니다. 그 다음 해 2월 황해도 소래 교회의
초대 목사로 부임합니다. 한국을 자기의 고향으로
삼고 한국인처럼 초가집에서 살며 한복을 입고 한국 음식만을 먹기로 고집하며 목회하던 중 일사병과 풍토병에 걸려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파인 힐 신학교의 후배 신학생들이 대거 조선 선교를 위해 헌신함으로 조선 복음화를 위한 캐나다 선교는 찬란한 꽃을 피우게 됩니다.
사실 ‘맥켄지’는 극단 ‘브랜치스’의 처녀작으로 4년 전 토론토에서 무대에
올려진 적이 있습니다. 이 작품을 다시 뮤지컬로
각색하여 올리게 된 이유는 바로 올해가 종교 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라고 단장 이현순 님은 말합니다. 한국 교회를 처음 세우기
위해 목숨을 바쳐 복음을 전한 맥켄지 선교사님을 기억하며 다시 교회들이 복음 앞에 세워지는 소망을 담아 이 작품을 다시 올리게 되었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귀한 공연에 가족 식구들과
함께 꼭 참석해 주시기를 소망하며, 아울러 주변 분들에게 권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후 2017년 10월 1일
한석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