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쉽,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배
바다에는 많은 배가 있습니다. 큰 배도 있고 작은 배도 있습니다. 그런데 폭풍속에서도 안전한 배가 있는데 바로 리더쉽(Leader-Ship)이라는 배입니다. 좋은 리더는 어려울 때에 진가를 발휘합니다. 좋은 리더가 탄 배는 어떤 폭풍도 이겨냅니다. 이런 점에서 리더를 잘 뽑는 것이 공동체의 미래에 가장 중요한 일중의 하나입니다. 그래서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올해 한국에서는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4월에 있고, 미국에서는 대통령을 뽑는 대선이 11월에 있습니다. 교회적으로도 1월에는 영어권에서 2명의 장로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한어권에서는 오늘 공천선거를 하고, 여기서 뽑힌 6명을 놓고서 23일에 4명의 장로를 뽑는 공동의회를 엽니다. 리더를 뽑는 중요한 시점에서 우리가 어떤 기준으로 리더를 뽑아야 할 지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 다.
모세 시대에 모세 혼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함께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사람들을 세웁니다. 그 때에 뽑는 기준은 ‘재덕이 겸전한 자’였습니다. 재주(능력)도 있도, 덕(인격)도 있는 사람을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으로, 공동체의 리더를 세웠습니다. 능력(Charisma)과 인격(character)이 두 가지 중요한 기준입니다. 이 기준은 다윗을
왕으로 선택할 때에도 적용되었습니다. 다윗의 ‘마음의 성실함(faithful heart)과 손의 공교함(skillful hands)’(시편 78:72)을 보시고 이스라엘 전체의 목자로 다윗을 세우셨습니다. 역시 인격과
능력이 기준이었습니다. 이 기준은 사도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사도들 혼자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수 없자,
일곱집사를 뽑았는데, 그 기준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이었습니다. 성령충만한 사람, 영성을 보는 것입니다. 영적인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혜가 충만한 사람, 상식적인 사람, 소통할 줄 아는 사람,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칭찬 받는 사람, 평판이 좋은 사람, 주변 사람들과
관계가 원만한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균형잡힌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성경의 기준을 마음에 두시고, 깊이 기도하시면서 리더를 뽑아 주시기를 담임목사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우리 손으로
리더를 뽑지만, 이 모든 과정을 이끄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결과도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제비는 사람이 뽑으나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 (잠언 16:33)
2020년 2월 9일 고영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