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onal Film Board of Canada(캐나다 국영 영화국)에서 제작한 영화 “Apology”를 우리 교회에서 상영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 시 일본군의 성 노예로 끌려가 유린을 당한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카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한 맺힌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입니다. 이들은 아직 엄마에게 응석을 부려야 할 꽃다운 나이에 일본 정부의 조직적인 계획하에 강제로 끌려가 먼 타국 땅에서 상상할 수 없는 수치와 유린을 당하게 됩니다. 해방 후 고국에 돌아 왔지만, 수치심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하고 평생 울분을 삼키며 떠돌이 삶을 삽니다. 불과 수 년 전에야 용기를 내어, 자신들이 당한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기가 당한 경험을 세상에 알렸고, 지금은 90세 고령에도 불구하고 힘을 다해 일본 정부를 향해 ‘공식적 사과’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한국인 2세 Anita Lee가 기획하였고, 중국인 2세 Tiffany Hsiung가 연출한 작품으로 지난 4월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의 저명한 Hot Docs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호평을 받은 우수작입니다.
상영을 주관하는 ALPHA Education은 캐나다에서 아시아 역사를 넓리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캐나다 중고등 학교 학생들을 위해 아시아 역사책을 발간하여 공급하는 일 외에 여름 방학을 이용하여 캐나다 중고등학교의 교사들에게 중국과 한국을 방문하게 하여 제 2차 세계 대전의 참상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사업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화를 통해 얻어지는 수입은 전액 ALPHA Education의 사업을 위해 쓰여지게 됩니다.
상영 일시는 9월 10일 토요일 오후 7시이며, 장소는 임마누엘 예배실입니다. 티켓은 원래 $20인데, 우리 교회 교인들에게만 $10불에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참석를 부탁 드립니다.
2016년 8월 21일
한석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