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목장에서
“목사님, 터질지도 몰라요”
오래전에 성도님 한분이 특별한 선물을 주신적이 있었습니다. 집에서 직접 만든 유기농 사과 식초를 밀봉된 병에 담아서 주셨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 가지고 집에 왔는데, 그 다음날 선물을 주신 분으로부터 이런 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사과 식초가 발효가 되어서 병이 터질지도 모르니, 처음에는 꼭 뚜껑을 열어 놓으세요." 이 분의 설명에 의하면 사과 식초가 밀봉된 유리병에 들어가면 점점 발효가 되면서 가스가 생기고 이 힘이 얼마나 강한지, 단단한 유리병을 부숴버릴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때 불현듯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 났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새로운 포도주는 묵은 포도주와 달리 발효가 계속 되기에 시간이 지나면서 가스가 나오고, 부피가 팽창하게 됩니다. 그런데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넣으면 새 부대는 가죽이 부드럽고 신축성이 있어서 아무리 팽창을 해도 문제가 없습니다.그러나 새 포도주를 낡은 부대에 넣으면, 낡은 부대는 가죽이 딱딱하고 신축성이 적어서, 나중에는 가죽이 터져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거나, 아니면 헌 부대를 올리브기름으로 문질러서 부드럽게 만들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읍시다.
1. 우리의 몸이 새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영혼이 포도주라면, 인간의 몸은 그것을 담는 부대입니다. 영혼도 중요하지만, 영혼을 담는 몸도 중요합니다. 몸이 새 부대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사명감을
가지고 건강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무엇보다도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2. 우리의 생각이 새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듣고 배우고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배움이
멈추면 성장이 멈춥니다. 영적으로 성장하려면 끊임없이 배워야 합니다.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합니다.
3. 우리의 영혼이 새 부대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포도주라면 우리는 부대입니다. 영적으로 새 부대가 된다는 것은 새 포도주이신
예수님을 담을 수 있도록 우리 자신을 예수님께 맞추는 것입니다. 나 한데 예수님을 맞추려고 하지 말고, 예수님께 나를 맞추시기를 바랍니다. 나 중심의 신앙생활에서 예수님 중심의 신앙생활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있어야 합니다.
새 포도주이신 예수님으로 인해서 기쁨과 능력이 충만한
20202년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2020년 1월 5일 고영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