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목사님께서 에드먼튼 한인 장로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았습니다. 임 목사님은 우리교회에 부임하시기전, 에드먼튼 한인장로교회에서 파트타임 부목사로 2년간 섬긴 적이 있습니다. 섬기던 교회로부터 부름을 받고 다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에드먼튼교회의 관점에서 보면 좋은 목사님을 모시게 되어 큰 기쁨이겠지만, 저희 교회로서는 좋은 목사님을 잃게 되어 섭섭할 뿐입니다. 하지만 이제 45세 중년에 접어든 임 목사님이 담임목회자로 섬기시게 되었으므로 목사님에게는 귀한 부르심이라 생각하여 축하해 드리고 싶습니다.
에드먼튼 한인 장로교회가 지난 1년 동안 담임목사님이 없이 지냈으므로 임 목사님의 조속한 부임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임 목사님께서 저희 교회를 급하게 사임하게 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는 6월 말에 사임이지만, 목회 준비를 위해 1달간 휴식을 취하시기 원해 저희 교회는 다음 주일인 5월29일이 임 목사님과 함께하는 마지막 주일이 되겠습니다.
에드먼튼은 앨버타주에 있고 주변에 oil sand가 많아서 석유 생산지로 유명하며, 명문 알버타 대학교가 위치한 곳이고, 천국 다음으로 아름답다하여 999당이라고 별명이 붙은 관광지 Jasper가 근처에 있습니다. 에드먼튼 한인 장로교회는 저희 캐나다 장로교단의 교회로 설립 29년이 된 교회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성인 150여명이 모이던 교회였는데, 지난해 발생한 교회 문제로 인해 목회자가 떠나게 되었고, 지금은 성인 80여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고, 자체 교회당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재택 목사님이 우리교회의 부목사로 부임한 것이 6년 3개월전입니다. 특유의 유머와 온유함으로 우리에게 한결같은 기쁨을 주었고, 깊이 있는 말씀과 영성으로 성도들에게 영의 양식을 공급하였으며, 청년들에게는 친 형님같은 목사님이었습니다. 아무쪼록 목사님의 사역위에 성령의 기름부으심과 역사하심이 늘 함께 하기를, 그리고 주님께서 늘 말씀의 부요함과 능력으로 함께 해 주시기를, 다시 만날 때까지 주께서 목사님과 사모님과 이랑이와 사랑이를 은혜가운데 항상 지켜주시기를 여러분과 두 손 높이 들어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