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순절은 오는 수요일인 3월 9일에 시작이 됩니다.
이때부터 시작해서 4월 22일 성 금요일까지, 6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을 가리켜 사순절이라고 합니다. 사순절은 물론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을 생각하며 교회가 더욱 경건에 힘쓰는
기간입니다. 이번 사순절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세 가지 제언을 드립니다.
첫째, 하루 첫 시간을 주님과 함께 보내십시오.
주님이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신 이유는 하나님과 우리와의 단절된
교제를 회복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귀한 특권을 꼭 누리십시오.
저희 교회에서는 이번 사순절을 보다 의미있게 보내고자 40일 특별
새벽 기도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번 사순절 새벽기도회는 참석한
성도들이 말씀 묵상을 통해 주님과 개인적으로 충분한 교제를 나눌 수
있도록 아래와 같이 배려하고자 합니다.
1. 새벽 기도회 시간에 렉시오 디비나 혹은 관상 묵상을 통해 성도들이
주님과 교제할 수 있도록 본문을 여러번 읽어 드리겠습니다.
2. 목회자들은 설교를 하기보다 렉시오 디비나와 복음 관상을 도울 수
있도록 말씀을 준비하여 전하겠습니다.
3. 사순절 기간에는 월요일에도 새벽 기도회로 모입니다.
둘째,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합시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가 헛되지 않도록, 잃어버린 한 영혼에게라도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셋째, 절제를 실천하며 구제와 선행에 힘을 씁시다.
특히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인 고난 주간에는 오락과 유희를 피하고
하루만이라도 금식하며 주님의 고난에 동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절식과 금식을 통해 가난한 이웃을 이해하고
사랑을 베푼다면 아주 뜻 깊은 사순절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주님의 십자가 사랑과 평화가 이번 사순절 기간 우리 모두에게 더 가득히 임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