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립 51주년을 맞이하도록 은혜 베풀어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존귀를 올려 드립니다. 아울러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해 긴 세월 희생적 헌신과 수고의 땀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지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2.
우리 교회가 51년 전 Bloor Street 남쪽, Spadina Avenue 선상의 Knox 장로교회의 한 모퉁이 방에서 첫 예배를 드렸던 것처럼, 2년 전 오늘, 우리 교회의 지하 중고등부 예배실에서 문을 연 교회가 있습니다. 아랍 성령 교회입니다. 10명 남짓한 시리아, 레바논, 이란 분들이 모여 2년 전 첫 예배를 우리 교회에서 드렸는데, 이제 30여 명의 교인으로 성장해서 벧엘 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려 왔습니다. 이 아랍 성령 교회가 오늘을 마지막으로 우리 교회를 떠나 Kipling과 Albion 근처의 침례교단 교회로 이사 갑니다. 시리아 난민들이 주로 그 지역에 정착하고 있기 때문에, 전도를 위해 용단을 내린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 아랍 성령 교회를 지원하는 마음으로 월세를 형식적으로 1개월에 1불씩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사가는 침례 교회는 월 700불을 렌트비로 요구하고 있어, 우리 교회에서 일부 금액을 잠정 지원키로 했습니다. 떠나는 아랍 성령 교회 위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기를, 이 교회가 50년 후에는 크게 부흥하여 다른 교회를 잉태할 수 있는 성숙한 교회로 성장하기를 여러분과 함께 두 손 들고 축복합니다.
3.
말레이시아의 이경근, 신경미 선교사 내외 분의 캐나다 방문을 환영합니다. 이경근 선교사님은 고신대 신대원을 졸업 후 목사 안수를 받고 필리핀 선교지로 떠나 1989년부터 2004년까지 사역하셨고 그 후 말레이시아로 사역지를 옮겨 오늘날까지 무슬림을 대상으로 선교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말레이족은 99%
가 무슬림인 미전도 종족입니다.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 살라맛 교회, 은혜의 장막 교회 등을 개척하여 섬기고 있으며, 고아원 사역, 영어 교실, 축구 교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수고의 땀을 흘리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의 후원 선교사님으로 연을 맺은 지 어언 20년이 넘었고, 15년 전 필리핀 선교 사역 중 괴한의 총탄에 맞아 중상을 입은 적이 있는데, 회복 기간 중 저희 교회의 초청으로 잠시 캐나다에 오셔서 안식년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다음 주일 강단은 이경근 선교사님께서 맡아 주시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이번 캐나다 방문이 선교사님 내외분에게 위로와 안식과 회복의 기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주후 2018년 9월 9일
한석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