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당
출입문이 자그마치 70여 개가 되는 미국의 대형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교인 수가 3만이 넘는 교회이다 보니 교회당 규모도 크고 출입문도 엄청 많았던 것입니다. 그 교회가 어떻게 출입문을 열고 잠그며 관리하는지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각 출입문마다 월별 책임 성도가 있어서 근 800여 명의 성도가 분담하여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20여 명의 주차장 안내원들은 빨간 안내봉 두 개를 쥐고 춤을 추며 들어오는 차량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왜 저러냐고 물으니, 주차 안내 사역하는 분들은 대부분 주중에 앉아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라, 밖에서 봉사할 수 있는 주차 안내 사역을 하며 주중에 못했던 exercise를 하고 있는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그 봉사도 주 별, 월 별로 나누어 수백 명의 분들이 함께 분담 사역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의 1인 1사역 원칙 또한 같은 맥락에서 시작한 운동입니다. 보통 교회들을 보면, 10% 안팎의 성도들이 교회 전체 사역의 90%를 감당합니다. 그렇게 하기 때문에 사역에 헌신된 10%는 늘 지치고 탈진합니다. 그런 교회는 건강한 교회라고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원하는 교회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성도 한 분 한 분은 몸의 한 지체들이라고 성경은 비유합니다. ‘지체’라는
말은 각각 해야 할 기능과 사역이 주어졌다는 말입니다. 발이 하는 일을 손이 할 수 없고, 눈이 하는 일을 코가 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한 교회가 건강한 몸으로 활동하도록 다양한 은사의 성도들로 교회를 구성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받은 은사를 사용하여 봉사하는 것은 성도의 마땅한 의무인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받은 은사를 사용하여 주님의 몸 된 교회와 세상을 섬기는 일에 헌신하게 됩니다. 모든 교우가 최소 1사역씩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소수의 사람이 교회에 필요한 사역 대부분을 감당하기보다, 모든 사람이 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역을 함께 하여 교회의 사역을 감당하기 원합니다. 꼭 참여하여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주후
2018년 11월 18일
한석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