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무궁화 요양원(Nursing
Home)’을 한인 동포 사회가 힘을 합하여 인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옳고 지당한 일이라고 생각하여, 우리 교회도 힘을 다해 이 일에 동참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얼마를 목표로 언제 특별 헌금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회에서 기도 중에 있습니다. 결정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요양원(Nursing Home)은 Senior Home(노인 전용 거주지)과는 다른 곳입니다. 캐나다에서 요양원은 나이에 관계없이 병에 걸려 지속적 간병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가는 곳입니다. 전속 의사와 간호사가 배치된 Long-term Care 센터가 바로 요양원입니다. 무궁화 요양원은 온타리오 주 정부가 한인들을 위한 요양원으로 특별 허가를 해 준 곳으로 총 60명의 환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인 스텝들이 환자들을 섬기고 있고, 매일 한국 음식을 먹으며, 한국어 TV 등 한국어로 문화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150명의 한인 분들이 waiting list에 이름을 올리고 이곳에 들어가려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인 동포 사회의 복지를 위해 한인 요양원의 수가 늘어야 하는데, 오히려 있는 요양원 마저 없어질 위기에 처한 것입니다.
왜 이런 사태에 이르게 되었나? 여러 가지 이유가 제기되고 있습니다마는, 제가 생각하기에 제일 큰 이유는 요양원 건립 초부터 우리 동포 사회가 이 일을 남의 일인 양 간주하고 돕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뭉쳐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요양원이 재정 문제에 부딪혀 결국 Deloitte라는 회계 법률 회사의 법정 관리 체계로 넘어가게 되었고, 그 회사가 이제 무궁화 요양원을 시장에 매물로 판다는 의사를 밝힌 것입니다.
무궁화 양로원은 현재 시가로 약 650만 불이라고 합니다. 은행에서 300만 불 모기지를 얻는 것을 전제하면,
350만 불은 동포 사회가 조성해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 9월 말까지 이 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 교회도 건축을 위해 얻은 은행 모기지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요양원 인수는 너무 중요하고 화급한 사안이기에, 이 일에 관심을 가지고 동포 사회와 협력하려고 합니다. 곧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2017년 8월 6일
한석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