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31일은 종교 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10월 31일은 마틴 루터가 당시 로마 교회의 부패와 타락을 비판하는 내용의 95개조 반박문을 비텐베르크 교회당 문 앞에 걸어 발표했던 날인데 이 때를 기점으로 많은 개혁가들이 생명을 걸고 교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투쟁을 합니다. 독일에서는 루터가, 스위스에서는 츠빙글리가, 프랑스에서는 캘빈이 각각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듭니다. 그 후 개혁과 진리 수호를 위한 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피를 흘립니다. 지금 개신교는 그런 숭고한 투쟁과 희생의 열매로 세워져 있는 것입니다. 종교 개혁가들의 신학사상은 다섯 솔라(Five Solas)로 설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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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Scriptura (오직 성경) -
진리를 판단하는 최종 권위는 오직 성경에 있다는 뜻입니다. 교황 혹은 특정인이 최종 권위가 될 수 없고, 성경만이 기독교 교리의 유일한 원천이며 판단 기준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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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 제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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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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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us Christus (오직 그리스도) - 인간은 스스로 구원할 수 없고, 오직 십자가에서 인간의 죄값을 다 받고 하나님의 의를 완전히 이룬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덧입는 것뿐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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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Gratia (오직 은혜) - 구원에 필요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덧입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선물로써 하나님이 인간 쪽에 아무런 조건을 찾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믿음" 역시 하나님의 선물이며, 믿음은 구원의 은총을 받는 '통로' 역할을 할 뿐이며 행위의 '대가'로 구원을 받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직 은혜와 오직 믿음 교리는 인간의 신앙적 행위를 강조하는 ‘율법적 의’를 비판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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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 Fide (오직 믿음) -
하나님이 내리시는 은혜는 오직 믿음을 통하여 받을 뿐이지 다른 어떤 것이 요구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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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 Deo Gloria (오직 주만 영광 받으심) - 구원은 하나님이 시작하고 완성하시는 일이며 거기에 인간이 참여하는 부분은 없기 때문에 모든 영광을 하나님이 받으신다는 내용입니다.
구원에 관한 캘빈 선생의 5대 교리
1. 인간의 전적 부패 또는 타락(Total Depravity),
2. 무조건적 선택(Unconditional Election),
3. 제한적 구속(Limited Atonement),
4. 불가항력적 은혜(Irresistible Grace),
5. 성도의 견인(Perseverance of the Saints)
이 다섯 개 조항의 영어 첫 글자를 모아서 '튤립'(TULIP)이라고 외우면 편리합니다.
주후 2017년 10월 15일
한석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