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아버지 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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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날을 맞이하여 고국의 아동 문학가 하청호님의 시를 함께 음미하게 원합니다.
아버지의 등
아버지의 등에서는
늘 땀 냄새가 났다 내가 아플 때도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도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울지 않고
등에서는 땀 냄새만 났다 나는 이제야 알았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어도
아버지는 속으로 운다는 것을
그 속울음이
아버지 등의 땀인 것을
땀 냄새가 속울음인 것을
2016년 6월 19일
한석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