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 주일부터 고영민 목사님이 본한인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여 사역을
시작하게 됩니다. 서류상으로는 제가
12월 말까지 담임목사이고, 고 목사님의 목회가 2020년 1월에 시작되지만, 기능적으로는 고 목사님의 목회가
다음 주일부터 시작이 되는 것이고, 저는 앞으로 3개월 간,
고 목사님이 사역을 잘 인계 받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참고로,
저의 은퇴 예배는 12월 29일(주일) 오후 5 시에 드려질 예정이며, 고영민 목사님의 위임 예배는 2020년 2월
2일(주일) 오후 5시에 한카 동노회 주관으로 드려집니다. 새로 시작되는 고 목사님의 성역 위에 주님의 은총이
늘 가득하기를 그리고 우리 본한인교회가 고 목사님의 목회를 통해 주님을 크게 기쁘시게 하며, 건강한 교회로
계속 성장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며, 하나님 나라에 대승을 가져오게 되기를
두 손 들어 축복합니다.
부족한 종이 본한인교회의 영어권 담당 목사로 부임한 지는 30년,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는 24년이나 됩니다.
지난날들을 생각해 보니 정말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감사한 일뿐입니다. 저는
턱없이 연약하고 부족하여 넘어진 것뿐인데, 주님이 은혜로 선대해 주셨으며, 성도들이 기도로 붙들어 주셔서 오늘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송을 주님 앞에 올리며, 함께 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특히 저의 부족한 부분을 늘 메워 주신 부목사님들과 전도사님과 행정 간사 및 스텝진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많은 시간을 함께 기도하며 머리를 맞대고 교회의 성장을 위해 동역해 온 당회 장로님들 한 분 한 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지난 24년동안 저는 여러분들로 인해 참 행복했습니다. 동부 비젼 2020, 중국 야오족 입양 선교, 선교사
파송, 소그룹 성경 공부 및 마을 촌
구조 개편, 아주 특별한 만남, 봄 음악회, 예수 5 계절 학교, 여성 장로 장립,
1, 2차 새 교회당 이전 건축, 평양 과학 기술 대학 설립 지원, 스테반 돌봄 사역, 남성/시니어합창단 창단, 필리핀/말레지아/말라위/중국/북한/캐나다 원주민/베트남/볼리비아/니카라과 선교, 영어권 장로 장립, 본챔버 오케스트라
창단, PCC 목회자 대회 등 여러분과 함께 다양한 사역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또 매주 설교 할 수 있어서 제 삶에 의미가 가득했습니다.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남은 여생 여러분을 위해 늘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주후 2019년 9월 29일
한석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