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화요일 밤 58명의 노숙자들이 우리 교회에 들어와 성도들이 정성껏 만든 스파게티를 즐기며 대화도 나누고 게임도 하며 쉼을 얻었습니다. 이들 중 35명은 아가페 센터에서 잠을 자고 아침 식사 후 준비된 차량을 타고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이들 중 한 사람과 아침에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너희 교회는 다른 교회보다 시설이 크고 깨끗해서 참 좋다. 음식도 맛있고, 섬기는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작년부터 소문이 잘 나, 올해에도 다른 곳보다 더 많은 사람이 올 것이다.’ 짧은 교제였지만 보통 길에서 노숙자들과의 사이에서 느끼는 거리감과 장벽이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참 좋았습니다. Out of the Cold 노숙자 선교는 내년 1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부터 수요일 아침까지 진행됩니다. 지난주에 부탁드린 데로 수요일 아침의 청소와 소독과 정리는 저희 한어권 자원 봉사자들이 감당하게 됩니다. 아가페 센터의 지원자 표를 이용하셔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 어떤 분이 ‘홍혜선’이라는 사람의 동영상 웹주소를 메일로 보내 주시며,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 의견을 물으셨습니다. 홍혜선이라는 사람은 자칭 전도사이고 예언자이며 천국에도 천 번이 넘게 갔다 왔으며, 직통 계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이 사람 말이 올해 12월에 한국에 전쟁이 난다는 것입니다. 이 사람 동영상이 요즘 한국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합니다. 들어가 조금 살펴보니 사이비(가짜) 냄새가 너무너무 많이 나, ‘이제 곧 12월이 되면 가짜임이 들통 나겠구나!’ 생각했는데, 이 사람이 마지막에 하는 말이 정말 걸작입니다.
"아무리 예언자가 정확하게 주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할지라도 그것이 정말 이루어지는 것이냐 안 이루어지는 것이냐. 예언한 대로 전달한 대로 되는 것이냐 안 되는 것이냐는 하나님의 마음이거든요. (중략) 어떠한 예언은 예언한 대로 이뤄지기도 하고, 어떤 예언은 예언을 했어도 하나님이 자비를 베푸셔서 그 기간이 아닌 다른 때에..."
12월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면 일어나면, 자기가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해서 하나님이 전쟁을 막아주셨다고 주장하려나 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