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호 교수님은 정말 ‘바보’처럼 삶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20여 년 전 그는 주위에서 가장 부러워하는 길을 걷고 있던 인재였습니다. 서울대 공과대학 재료공학과 학사 출신으로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MIT에서 Post-Doc 과정을 하고 있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이였습니다. 누가 보아도 그는 안정된 직장과 보장된 미래를 함께 가진 능력있는 행운남 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느날 그 모든 것을 버리고 갑자기 중국으로 가버립니다. 1990년 미국 KOSTA 집회에 참석하여 주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선교 소명을 받고 그는 중국 길림성에 세워진 연변과학기술대학에 교수로 자원하여 갑니다. 대학이라고 하지만 전혀 제반시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오로지 복음-통일-부흥의 화두를 붙잡고 지난 20년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젊은이들을 양성해 왔습니다.
수십 편의 재료공학 논문 외에 <아바>,<예수는 평신도였다>,<치유의 꿈, 루카스 이야기>,<떡의 전쟁>,<멈출 수 없는 하늘의 열정>등의 베스트 셀러 작가이기도 하고, 이제 그의 경력에는 포항공대, 한동대, 토론토대 방문 교수 및 평양 과학기술대학 설립 부총장 이라는 화려한 직함들이 따라 붙지만, 그는 여전히 가난합니다. 주님의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 놓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그가 <띵동, 박부장입니다> 라는 신간을 내어 교계에 적지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설이라는 문학적 양식을 빌어 쓴 재미있는 한 가정의 이야기인데 ‘복음과 교회와 선교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도전적인 책입니다. 이번 부흥회에서 그가 전할 말씀의 주제들이 그와 동일합니다. 한 분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귀한 은혜 받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