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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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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선교사 선교소식
- 2013-04-02
- admin
27일 오후 서울 남산동 남산초등학교(교장 최미경)에서는 아프리카 말라위의 남동부 난체푸 초등학교 어린이 후원을 위한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초등학생 200여명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주머닛돈을 털었다. 학교 측과 난체푸 초등학교는 아시아·아프리카 문화와 정보를 교류하고 도움을 주겠다는 내용의 자매결연을 했다.
전교어린이회장 최건영(12)군은 “겨울방학을 앞두고 불우이웃 성금으로 모은 66만원도 함께 전달했다”며 “작은 도움이지만 굶주림에 고통 받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결연을 추진한 아프리카사랑재단에 따르면 현재 난체푸 초등학교 800여명의 어린이들은 인근 마칸디 교도소 수용자들이 제조한 영양식을 먹고 있다. 수용자들이 콩, 옥수수 등 농작물을 재배해 절반은 교도소 내 급식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영양식으로 만들어 인근 초등학교에 제공하고 있는 것. 아프리카사랑재단 현지 사역자인 김용진(58) 박사는 “400여명의 수용자들이 남을 돕는 훈련을 하고 있으며 이런 수용자들의 삶의 변화는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사랑으로 차츰 바뀌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의 곡식 프로젝트(Crops of Love Project)’로 불리는 이 사역은 많은 아프리카 국가의 관심 속에 6년째 진행되고 있다. 말라위 정부는 이를 위해 2006년 30만평의 비옥한 농지를 제공했다. 김 박사는 현재 교도소 내에서 수용자와 함께 거주하며 활발한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5개 초등학교와 57개 유아원에 다니는 1만1000여명의 어린이에게 매일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