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화)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9시 기도
• 말씀: 사무엘하 12:22-23
22 이르되 아이가 살았을 때에 내가 금식하고 운 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나를 불쌍히 여기사 아이를 살려 주실는지 누가 알까 생각함이거니와
23 지금은 죽었으니 내가 어찌 금식하랴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 수 있느냐 나는 그에게로 가려니와 그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하니라
태어난 지 얼마 안 되는 다윗왕의 아들이 큰 병에 걸려서 거의 죽게 되었습니다. 사경을 헤매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서 다윗은 식음을 전폐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안타깝게도 죽고 말았습니다. 신하들을 상심하고 있는 왕에게 이 소식을 어떻게 알릴까 고민 고민 하다가 결국 알리게 됩니다. 그런데 왕의 반응은 뜻밖이었습니다. 슬퍼하던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나서 갑자기 옷을 갈아입고, 기름을 바르고,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왕의 이런 모습에 깜짝 놀라 하는 신하들에게 다윗왕은 이렇게 말합니다. “아이가 살았을 때에는 금식하고 기도했지만, 이제 아이가 죽었으니 나는 밥을 먹는다. 왜냐하면 이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다윗의 모습이 어찌 보면 비인간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다윗의 모습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일을 겪습니다. 그런데 너무 오랫동안 하나의 감정에 빠져들면, 삶이 꽉 끼어서 앞으로 가지 못하게 됩니다. 감정의 채널을 잘 돌릴 줄 알아야 합니다. 혹시 여러분 지금 한 가지 일에, 한 가지 감정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지 않으세요. 그래서 삶이 무엇인가에 붙잡혀서 꽉 끼어 있는 느낌이 드세요. 그렇다면 이제 채널을 돌리실 때가 되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이제 빠져 나오시기를 바랍니다. 닫힌 문만 바라보지 마세요. 새롭게 열린 문을 향해서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한 채널만 보면 삶이 너무 지루합니다. 이제 다른 옷을 입고 일어 나세요.
담임목사 고영민 드림
• 기도제목
1.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다 의미가 있습니다. 다 하나님께 맡기고 삶의 채널을 날마다 새롭게 돌리며 새롭게 살게 하소서!
2.슬픔과 아픔 가운데 있는 형제, 자매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3.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일 일해야 하는 대중교통 운전자, 경찰관과 기타 공무원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견딜 수 있는 체력을 저들에게 주시고 병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