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일(월)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는 9시 기도
• 말씀: 로마서 5:8
5:8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우리는 행동주의 시대, 성취주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의 행동, 그의 성취로 평가 받고 인정받고 사랑 받는 시대입니다. 이런 시대에 살다 보니 존재 자체로서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낯설게 느껴집니다.
헨리 나우웬(Henri Nouwen)이 리치몬드힐(Richmond Hill)의 데이브레이크 공동체(Daybreak Community)에 왔을 때에 그가 담당했던 사람이 아담 아네트(Adam Arnett)라는 정신 지체 장애인이었습니다. 아담을 만나면서 나우웬은 이런 고민을 했습니다. “사회를 위해서 어떤 생산적인 활동을 하지도 않고, 어떤 실질적 공헌도 하지 않는 것 같은 아담의 삶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그런데 아담과 함께 지내면서 나우웬은 깨닫게 됩니다. 아담은 존재 자체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존재 자체로서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를 세상에 보내고 있다는 것을. 특히 아담이 자신을 하바드 대학 교수, 베스트셀러 작가, 유명인으로 대하지 않고, 그냥 헨리로 대해주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모습을 통해서 나우웬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대하는 방식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조건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사랑해 주시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무엇인지를 아담을 통해서 비로소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아담이 하나님의 품에 안겼을 때에 그의 장례식에서 나우웬은 다음과 같은 조사를 합니다. “나는 관에 누워있는 아담의 시신을 본 순간부터, 그의 삶과 죽음의 신비에 사로잡혔다. 그때 섬광처럼 내 가슴에 와 닿은 사실은, 바로 이 장애인이 영원 전부터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으며 독특한 사명을 띠고 이 세상으로 보냄을 받았다는 것, 그리고 이제 그 사명을 완수했다는 것이었다.” 오늘도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이 여러분 영혼 위에 넘치도록 부어지기를 바랍니다.
담임목사 고영민 드림
• 기도제목
1.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고 누리고 나누는 성도되게 하소서.
2.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필요한 사람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3.수해가 심한 한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