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터루 제일 장로 교회에서 페루 아마존으로 선교에 갔다온 Acts 29 청년부 이경진 자매 입니다.
교회에서 직접 한분 한분께 인사드리기가 어려울것 같아서 이렇게 이메일로 인사 드립니다.
어제 저녁 모든 팀원들이 잘 캐나다에 그리고 각자 집에 잘 도착 하였습니다.
모든 기도와 후원 너무나 감사합니다!
선교지에 있으면서 모든 팀원들이랑 선교사님께서 보내는 선교사분들의 기도의 힘을 매우 크게 느꼈습니다.
간략히 보고를 드리자면,
누에보 따르마 라는 원주민 마을에 가서 3박4일 동안 그곳 최초로 어린이 사역을 하였습니다. 힘차게 달리는 모터 보트를 타고도 호랑이강 줄기를 따라 6시간 들어가야되는 아마존 마을에 예배당이 세워져있는것과, 거기 사람들이 전통 음악으로 구원을 감사하고 성부 성자 성령을 찬양하는것을 함께하며 진한 감격과 감사가 있었습니다.
전에 말씀 드렸던 뽀르벤힐 마을은 결국 들어가지 못했지만, 선교사님의 이런 저런 이야기과 간증을 들어보면 현재는 누에보 따르마에 복음이 자리잡을 때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마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나우타라는 작은 도시에 가서 시청앞 광장에서 찬양 예배를 콘서트 형식으로 드렸습니다. 그곳에서는 이렇게 외국인이 와서 콘서트를 하거나 행사를 하는게 최초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옹기 종기 모여 들어찬양을 듣고, 배우고, 또 그곳에 이미 심어놓으신 예배자들에게는 큰 격려와 기쁨에 되었던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선교 일정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도움의 손길과 일꾼들을 보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나우타 도시 한켠에 작끌라 라는 곳에서 선교사님이 정글땅을 손수 다 공사작업 하셔서 그곳에 선교 센터를 짓고 계십니다. 그 땅을 밟고, 보고,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선교사님께 주신 비젼을 함께 품기도 하였습니다. 선교센터에 예배당, 아이들 방, 학교와 축구장 등 또 선교팀이 왔을때 편히 생활할수 있는 공간 등 많은 인원을 수용할수있는곳을 지으실 계획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아이들을 입양하고 양육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자라길 소망하는 바입니다.
사실 재정적인것이 넉넉하면 시간도 오래 안걸리고 몸이 덜 피곤 하실수 있는것을, 시간도 두 세배 걸리고, 직접 하루종일 세네명의 현지인 일꾼들과 함께 노동을 해가시면서 잠, 화장실 가는것 등 생활을 불편하게 지내시면서 까지도 그 일을 해가시는것을 보고 마음이 참 아팠고, 선교지의 이런저런 말못할 안타까운 사정을 사무치게 느꼈습니다.
선교사님댁에서는 입양하신 7명의 아이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시간을 보내고, 피아노, 기타, 영어, 한국말 등을 가르쳐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아이들이 한명도 빠짐없이, 그리고 앞으로 선교센터에서 성장할 모든 아이들이 하나님의 신실하고 충성된 자녀로 자라서 그 땅에 변화를 일으켰으면 좋겠습니다.
그 아이들 모두 뽀르벤힐과 누에보 따르마같은 아마존 깊은 정글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들입니다.
그만큼 다시 그 곳과 또 다른 미전도, 미접촉 종족들에게 다가가서 선교를 하기에 아무래도 타국인보다는 수월할듯 하고, 그리고 그 땅을 향한 마음또한 클꺼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현지 사역자가 세워지는것이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느꼈습니다.
그곳에 함께 사역하고 계시는 현지인, 다빗 과 헤우 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계속해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정직함과 담대함과 기쁨으로 나아가기를...
단기선교도 또 한번 선교사님께 큰 위로와 힘이 되어 드렸던거 같습니다. 한국인도 많이 그리워 하시고 현지에서 장기적으로 함께 사역할 마음맞는 동역자들을 많이 필요로 하셨습니다.
단기선교팀이 다른것을 하지 않아도 그냥 선교사님께 말동무가 되어 드리고 특히 청년들이 북적북적대면서 웃음소리도 들리고 그런것들로 힘이 되어 드리고 오는것도 단순해보이지만 단순하지 않고 매우 큰일이라는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비젼트립과는 또 다른 이야기일수도 있겠지만, 한 사람이 여러군데 한번씩 단기선교를 가는것보다 한곳을 정해서 품게되면 그곳으로 계속 단기 선교를 가는것이 선교지에는 유익하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물론 실질적으로는 한원강 한경애 선교사님께서 최대한 선교 일정이 부드럽게 진행되도록 발에 불나도록 수고하셨지만
지역이랑 현지 사람들 특성 자체가 매우 변수가 많고 갑자기 어떤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사고나 큰 차질 없이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것을 보면 여러분의 기도와 바램으로 인한 하나님의 크고 크신 은혜인것 같습니다.
선교는 그곳에 계신 선교사분들이나 직접 가는 단기선교팀들뿐만 아니라 교회, 가족들, 친구들, 동역자들, 직장동료 등 심지어 안믿는 자들도 하나님께서 그 순간에는 마음을 움직이셔서 모두가 함께 하기에 가능한것 같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다보니 의도와는 달리 길어졌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나실때마다 몇초라도 한원강 한경애 선교사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
잘 다녀왔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경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