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목장에서
'아침 기도'
아침을 먹는 것이 좋은 지 안 먹는 것이 좋은 지에 대해서 많은 이론이 있습니다
. 저도 여러 가지 이론 속에서 방황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때는 간헐적 단식을 해 보았고, 한 때는 제대로(full
breakfast) 먹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은 최종적으로 아침마다 오트밀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구수한 오트밀로 하루를 시작하니 속도 든든하면서도 속에 부담이 안 되니 참 좋습니다.
건강정보가 너무 많아서 우리의 정신 건강을 해칠 정도의 정보 홍수 속에서 저까지 하나
더 보태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아침 식사에 대해서는 여러분
각자가 지혜로운 선택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신을
가지고 여러분에게 정보 하나를 드리려고 합니다. 임상적으로 수
백만, 수 천만을 대상으로 확증된 정보 하나를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그것은 ‘아침 기도가 하루를 지켜 준다.’ 이것입니다. 아침 기도, 꼭 잊지 마세요. 아침밥을 거르더라도, 아침 기도는 거르지 마세요. 아침 기도가 여러분의
하루를 지켜 줍니다. 아침 기도가 여러분의 하루를 승리하게 합니다. 하루에 5분이든, 10분이든, 30분이든, 1시간이든 시간을 정해서 꼭 지켜 가세요. 몸이 힘들어도
지키시고, 마음이 힘들어도 지키시고, 일이 바빠도 지키세요. 여러분이 아침 기도 시간을 지키면, 아침 기도가
여러분을 지켜 줄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시면 그 시간을 조금씩
늘려 보세요. 그래서 기도에다가 묵상까지 추가하면 더욱 좋습니다. 아침 시간의 밀도는 낮 시간 보다 몇 배 높습니다. 아침에 10분 기도하는 것은 낮에 30분 기도하는 것과 맞먹습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 부임하면서 너무 두렵고 떨렸습니다. 평소 존경하는 한석현 목사님의 뒤를 이어서 담임 목회를 한다는 것이 한 없이 부족한
저에게는 너무도 큰 부담이었습니다. 부임 첫 주일에 설교한 대로
‘내가 누구이기에’
이 질문이 제 속에서 떠나가지 않았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지혜가 ‘아침 기도
시간을 늘려라’ 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아침 기도를 늘리는 것 외에 다른 대안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부임 첫날부터 아침 기도를 늘렸습니다. 지난 3개월의 시간을 생각해 보니, 결국 아침 기도가 저를
지켜 주었습니다. 아침 기도가 저를 영적으로 승리하게 해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아침 기도를 지키세요. 아침 기도를 늘리세요. 그러면 아침 기도가 여러분을 지켜줄 것입니다.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시편 5:3)
2020년 1월 19일 고영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