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Knox 신학
대학원의 1학년 생으로 “Introduction to Pastoral Theology” (목회 신학 입문)라는 과목을 수강할 때 교수 목사님이 우스갯소리로 한 말입니다. “’예정론’을 중시하는
장로 교단 성도들이 예배실에서 앉아 있는 자리는 ‘예정’되어 있는 것이지요.
목회하면서 성도들의 자리를 이동하려고 하지 마세요. 특히 제군들이 교회에 새로 부임했을
때는 절대 그러지 마세요. 우리 장로 교단의 교인들은 한 번 자리를 정하면 주님 나라에 갈 때까지 그 자리를
지킨답니다. 그런 전통을 무시하고 성도들의 자리를 함부로 옮기려고 하다가는 제군들이 교회를 옮기게 될 수가
있어요…ㅋㅋㅋㅋ”
오늘부터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예배실에서 성도님들이 앉으시는 구역을 마을별로 정해 드립니다. 오랫동안 앉으시던 자리를 떠나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하지만,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저희 교회가 숫적으로 성장하게 됨에 따라 서로 알지 못하는 어려움이 점점 고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을 별 좌석을 통해 마을 장로님들과 전도사님들이
성도님들과 더 쉽게 가까워질 수 있기를, 그리고 마을 내 성도님들이 서로 더 쉽게 알아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물론 선택은 자유이며, 가족끼리 앉으셔야 하는 등 예외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할 수만 있으면 지정된 구역에 앉아 주셔서 지향하는 목양의 열매가 우리 가운데 열매 맺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강 단]
4마을 6-9마을 5마을 3마을
예배실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