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5일(화)부터 시작해서 1월 말 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에 귀한 손님들이 우리 교회를 방문하게 됩니다. 경제적으로 열약하여 끼니를 잇지 못하거나, 길거리에서 잠을 잘 수밖에 없는 분들입니다. 이 노숙자분들은 화요일 오후 우리 교회를 방문하여 성도님들이 정성껏 차려주시는 저녁을 잡수시게 되며, 또 그중 일부는 교회 아카페 센터에서 잠을 자고 수요일 아침에 따뜻한 조반을 드시고 길거리로 나갑니다. 다운타운 시절 10년 동안 해오던 이 Out of the Cold 프로그램을 교회 이전 후 하지 못했는데, 4년 전부터 새 교회당에서 노숙자분들을 섬기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올해에도 예년과 같이 주 평균 50명 정도의 손님들이 저희 교회를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같이 대외 관계, 식단, 운영, 프로그램 기획 등 전반적인 사역은 EM에서 주관하게 됩니다. 그러나 한어권이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수요일 아침 청소 및 장소 정리입니다. 노숙자들 가운데는 건강하지 못한 분들도 있어 이분들이 주무시고 간 자리를 저희는 소독제 등으로 소독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사람이 필요한 일입니다. 많은 분이 참여할수록 빠른 시간에 일을 마칠 수 있습니다. 아가페 센터 벽에 부착된 봉사표를 사용하셔서 하루 아침만이라도 꼭 사역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현재 광역 토론토 내에는 약 5,000명의 노숙자들이 있고, 이들 중 약 800명이 매일 거리에서 잠을 잔다고 합니다. 이분들 중 소수라도 우리 교회에서 주무실 수 있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
2016년 11월 13일
한석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