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사태는 1971년 이후부터 자행된 아사드 가문의 독재 정치에 비롯된 것입니다. 2010년~2012년 사이 아랍에서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인 일명 ‘아랍의 봄’ 혁명이 퍼져 나가며, 시리아 내에서도 반정부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반정부 운동이 다른 아랍 지역에서처럼 시민운동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헤즈볼라와 이슬람 전선, 쿠르드 인민 수비대 등 다양한 조직들이 정부에 반기를 들며 자기들의 세를 구축하기 위한 내란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절호의 기회로 판단한 I S I
S테러 세력이 전쟁에 가담하면서 결국 시리아 국민 중 3분의 1이 국가를 떠날 수밖에 없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캐나다도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중 목회자와 찬양 사역자가 있어 ‘다민족 선교회’(정헌범 선교사)의 소개로 저희 교회 영어권 사역자들과 전도 개발원 식구들이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이분들은 지금까지 목사님의 집에서 가정 교회를 이루고 예배를 드려 왔는데, 이제 모이는 수가 20명 정도가 되어 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리기 원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 당회는 이 시리아 교회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내신 자매 교회로 생각하고 이 교회를 host 하여 이 교회가 영적으로 그리고 수적으로 성장하기까지 협력하고 도와줄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되지 않았지만, 이들을 host 하게 되면 이들은 주일 오후 4시 이후에 지하 중고등부 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겠습니다.
시리아는 사도 바울이 부활의 주님을 만났던 다메섹이 있는 곳이며, 초대 교회 시절 세계 선교의 주역이었던 안디옥 교회가 있었던 곳입니다. 시리아가 옛 위상을 회복하여 함께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선교 국가로 거듭나게 되기를 여러분과 함께 축원합니다.
2016년 6월 12일
한석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