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유안진 시인의 ‘내 믿음의 부활절’이라는 시로 성도들과
이 부활의 아침에 함께 기도 드리고 싶습니다.
지난겨울
얼어죽은 그루터기에도
새싹이 돋습니다
말라 죽은 가지 끝
굳은 티눈에서도
분홍 꽃잎 눈부시게 피어납니다
저 하찮은 풀포기도
거듭 살려내시는 하나님
죽음도 물리쳐 부활의 증거되신 예수님
깊이 잠든 나의 마음
말라죽은 나의 신앙도
살아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살아나신
기적의 동굴 앞에
이슬 젖은 풀포기로
부활하고 싶습니다
그윽한 믿음의 향기
풍겨내고 싶습니다
해마다 기적의
증거가 되고 싶습니다
주후 2015년 4월 5일
한석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