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69주년을 맞이하며 올리는 기도
한반도에 저희 한 민족을 심으시고
지난 반 만년 역사를 주관해 오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한’의 역사라고 하지만 분에 넘치는 은혜의 세월임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걸어 온 길을 생각해 보면
삼천리 금수강산을 만들어 주신 하나님과 주의 형상으로 지으신 사람을 사랑하기 보다
버러지 우상을 숭배하고 사랑했음을 자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들의 부족함을 용서하소서.
주님!
일제의 압제로부터 해방된지 예순 아홉 돌을 맞이하지만
아직 진정한 해방은 보이지 않습니다.
성노예로 끌려 갔던 할머니들을 일본은 ‘몸팔이’였다고 모욕하고 있습니다.
남과 북은 서로 남인 양 총뿌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제국주의가 일본 교과서에서 다시 미화되고 있습니다.
공의가 회복되게 하시고
핵과 전쟁의 공포에서 저희 민족을 자유하게 하시며
증오가 없는 평화속에 남과 북이 하나가 되게 하시고
다시는 이방 민족의 놀이에 놀아나지 않게 하옵소서.
가진 자와 못가진 자가 함께 나누며 살게 하시며
힘이 있는 자가 그 힘을 진실한 섬김에 사용케 하옵소서.
세월호 사건과 윤일병 사건이 우리를 절망하게 합니다.
희생자 가족들이 소망하는 것 처럼 참 진실이 밝혀지게 하시고
다시는 이런 사건이 반복되지 않게 하시며
돈과 힘과 쾌락을 생명보다 사랑하는 죄에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옵소서.
주님!
내년에는 정말 우리가 해방될 것인지요?
주후 2014년 8월 10일
한석현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