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말에 시작된 “들음과 소통, 함께함의 미학”과정이 10주 교육 일정을 모두 마치고 지난주에 수양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교육 과정의 수료자는 총 42명으로, 저희 교회 교인이 24명, 외부 수강생이 18명이었고, 다음주일(5월5일) 예배 시에 수료식을 갖게 됩니다. 강사로 수고해 주신 한선애 목사님과 매주 강의 진행을 위해 봉사해 주신 스데반 리더팀에 감사 드립니다.
이 과정은 본래 스데반 돌봄 사역 과정으로 불렸는데, 저희 교회 현실에 맞게 재구성하려는 차원에서 이름을 바꾸었고, 현재 한인 이민자 맥락에 맞게 새롭게 교재 만드는 작업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스데반 돌봄 사역은 50시간 이상 교육을 받은 평신도 중심의 돌봄 사역으로, 35여 년 전에 미국에서 시작되어 북미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사역입니다.
이 과정의 목적은, 이 교육을 마치신 분들이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교우나 외부사람들에게 기독교적 질적 돌봄을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데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신앙 안에서 긍휼의 마음으로 배운 기법을 적용해 섬기게 되는데, 보통 1 주일에 일대일로 한번 꼴로 만나 1 시간 정도 상대방의 상실과 아픔을 들어주고 세워주는 사역을 감당합니다. 이 사역이 가진 3가지 기본 원칙은, 경청(Listening)과 비밀유지(Confidentiality) 와 함께 함 (Be there)입니다.
하지만, 이 교육과정을 끝낸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과정이 다른 사람들을 돕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내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합니다. 또 가정에서 가족 구성원과의 불화나 다툼 속에 들어있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기 자신의 잘못된 대화 패턴을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제 저희 교회는 이번 제 5기 수료자까지 합치면 이 교육 과정을 필한 사역자가 150명 가까이 됩니다. 배움을 통해 얻은 대로, 가정과 일터와 사역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는 귀한 은총을 누리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