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목장에서
당신의 영적 컬러는 무엇인지요?
지난 화요일 교역자 회의시간에 영적 나눔을 하면서 각 자 돌아가면서 자신의 현재 영적 상태를 생각해 보고, 그것을 한 가지 색깔로 표현해 보자고 했습니다. 어떤 분은 ‘흰색’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주님이 늘 깨끗하게 해 주시기 때문이라고 하였고, 어떤 분은 ‘하늘색’이라고 하면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시원하고 광대하고 투명한 분이기 때문이라고 하였고, 어떤 분은‘보라색’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영적 상태가 시원한 파란색과 열정적인 빨간색 중간인 보라색이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노란색’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지금 새로운 교회에 와서, 새롭게 목회를 시작하면서 아장아장 걸어가는 병아리와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새롭게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나눔을 들으면서, 우리 안에 다양한 영적 컬러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형형색색의 단풍잎처럼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게리 토마스가 쓴 책 중에「영성에도 색깔이
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서 게리 토마스는 사람마다 하나님께 나가는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구와 비교하지도 말고 누군가를 정죄하지도 말고 자기만의 길을 찾고 하나님께 나아가라고 합니다. 동시에 각자의
색깔이 있지만 서로 조화롭게 한 하나님을 섬겨야한다고 합니다.
깊어가는 이 가을에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나의 영적 컬러는 무엇인가?’ ‘지금 나와 하나님과 관계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깔일까?’아마도 성도님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컬러들이 우리 교회 안에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양한
색깔들이 우리 교회를 아름답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밖으로 교회 화단의 예쁜 꽃들이 보이네요. 하얀 꽃, 핑크 꽃, 빨간 꽃, 보라꽃........아름다운 가을에 주님의 동산에서 우리 모두 자기에게 알맞은 색깔과 향기를 가진 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로 다가가서 꽃이 되어주고 잊혀 지지 않은 의미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019년 10월 27일 고영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