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목장에서
‘하는 사람만 한다.’
교회는 섬김의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기본적으로 섬김에
의해서 움직이는 공동체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자발적인 섬김(volunteership)이 교회를 움직이는 실질적인 원동력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교회는 섬김이 아주 활발한 교회입니다.
각 개발원을 맡으신 장로님들은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해서 항상 섬김의 맨 앞자리에 계십니다. 팀장님들과 팀원들도 자신의 사역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섬기시고 계십니다. 지난번 팀장회의 때에 사역 나눔을 들으면서 개발원의 각 팀들이 다양한 사역을 얼마나 열정적으로 하고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늘 아쉬운 것은 ‘하는 사람만 한다.’는 것입니다.
섬김의 저변 확대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파레토 법칙(Pareto
principle)을 이야기하면서 교회만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실제로 움직이는 사람은 20%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세상 단체가 그렇다고 교회도 그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어떤
이익과 목적이 있어서 모인 공동체가 아닙니다. 생명을 주신 주님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에 응답하면서 모인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님께 받은 사랑을 몸으로, 삶으로 돌려드려야 마땅합니다. 저는 2020년부터는 우리 교회가 섬기는 사람만 섬기는 교회가 아니라, 모두가 섬기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주일은 119구명 운동 전도 대상자를
작정하고, 2020년 개발원 사역 지원 주일입니다. 이번 한 주간 동안
교우들 모두가 간절히 기도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한 영혼을 작정하고, 섬김의 사역을 작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모든 교우들이 한 영혼을 구하고, 한 가지 이상의 사역에 헌신하기를
소망해 봅니다.
2019년 11월 3일 고영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