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목장에서
기억하라 Remember
우리의 신앙은 기억에 의해서 형성되고, 기억에 의해서 새로워 집니다. 신앙을 신선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는 ‘기억’을 신선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그래서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이 우리에게 반복해서 촉구하는 행동이 바로 ‘기억하라’(Remember)입니다.
구약성경은 출애굽 사건을 기억하라고 촉구합니다. 그래서 유월절을 지키는 것을 강조합니다.
유월절 양의 피에 대한 선명한 기억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신들의 정체성과 소명을 회복하게 됩니다. 신약성경은 갈보리 십자가 사건을 기억하라고 촉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에 대한 선명한 기억에 의해서 성도의 신앙은 형성되고 유지되고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성찬식 예식을 교회에게 주시면서, 이 예식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remember me)고 하셨습니다.
내일은 11월 11일, Remembrance Day입니다. 캐나다를 위해서, 세계의 평화를 위해서 피 흘린
군인들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특별히 우리 한인들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피 흘린 캐나다 군인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낯선 땅 한국에 와서
고귀한 목숨을 내놓은 519명의 젊은 피, 그들의 피를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성도들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주님의 피에 대한 선명한 기억이 우리의 신앙을 선명하게 만들어 줍니다. 신선하게 만들어 줍니다.
2019년 11월 10일 고영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