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매체를 통해서 이미 들으신 바와 같이 지난 11월 8일 초대형 대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덮쳤습니다.
필리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이번 태풍은, 그 자체 태풍의 파괴력도 컸지만 나라가 많은 섬으로 되어있어 폭풍 해일로 인해 피해가 더 커졌다고 합니다.
보도에 의하면,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모국의 충청북도 면적 크기의 레이테 섬은 아예 섬 전체가 거의 폐허로 변했는데, 이 태풍으로 지금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만 4,000여명에 이르고, 실종자 역시 1,200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여전히 일부 고립 지역에 대한 현황 파악이 제대로 안 되고 있는 가운데, 이 태풍으로 인한 이재민이 440만 명에 이르고, 그 중 어린이가 170만 명이라고 합니다.
이번 태풍으로 국가 재난 상태에 처한 필리핀에 대해 모국 대한민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와 국제 기관으로부터 다양한 구호 지원이 이루지고 있지만, 그 지원이 충분치 않아 이재민들이 큰 어려움 속에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의 형제 자매들을 위해 우리 교회에서도 “필리핀 수재민을 위한 특별헌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마침 우리 캐나다 정부가 12월 9일까지 답지하는 모든 이번 필리핀향 민간 수재 의연금에 대해 같은 금액을 추가 지원해주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 성도님들께서 헌금해 주시는 수재 의연금은 우리 교회가 속한 캐나다 장로 교단의 구제기관(PWS&D)을 통해 캐나다 정부로부터 매칭 펀드를 받아 큰 아픔 속에 있는 필리핀 이재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를 통해 여전히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생각에는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긍휼의 마음으로 이번 필리핀 수재민을 위한 특별 헌금에 함께 동참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