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4일은 일본 군대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일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 벌여온 진상 규명과 보상 촉구 항의 시위가 1,000회를 맞는 날입니다. 이날 그 할머니들과 연대하는 국제적 동조 시위가 캐나다를 비롯하여 미국, 호주, 네덜란드등 여러나라에서 열립니다. 캐나다에서의 시위는 오타와 일본 대사관 앞에서 펼쳐집니다. 12월14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약 한 시간에 걸쳐 시위를 벌립니다.
이번 캐나다 시위는 토론토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국 노인회, 여성회, 평통, 재향군인회 등이 협조하며 중국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Alpha 와 함께 공동 주최하는 것입니다. 지금 계획으로는 토론토에서 약 200여명을 모집하여 오타와에 올라가 시위를 펼치려고 합니다.
서울 일본 대사관 앞 시위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시작이 되어, 지난 20년 동안 종교계와 시민단체 및 학교 그리고 세계 23개국의 시민들도 참여하여 일제 군대 위안부 만행과 일본 정부의 무책임함을 전 세계에 알려 왔습니다. 그 시위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갈수록 연로해 짐에 따라 오는 12월 14일 1,000차 시위를 끝으로 일단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일본 정부가 10만 명이 넘는 한인 여성들을 강제로 잡아다가 일본군의 성 노예로 삼고, 하루에도 수십명의 일본 군인을 상대로 성행위를 강요한 것은 정말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 중의 범죄입니다. 더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것은,꽃다운 우리 민족의 소녀들을 짓밟은 그들이 사과는 커녕 아직도 “위안부는 돈을 벌기 위해 자원한 사람들이였다”, “위안부는 일본 군인보다 돈을 더 받았다”는 등 너무나도 무책임한 행태를 일삼는 것입니다. 이번 국제 동조 시위는 일본 정부의 범죄 사실 인정 및 공식 사과와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가 될 것입니다.
4년전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보상을 촉구하는 캐나다 연방 의회 동의안을 상정, 통과시키기 위해, 한인사회와 단체장들의 요청에 따라 부족한 제가 중국, 필리핀, 네덜란드 커뮤니티와 함께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 오타와 시위에도 제가 적지 않은 책임을 맡아 일하게 되었습니다. 이 일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형편이 되시는 분들은 오타와 시위에도 함께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